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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추천도서) 그냥 하지 말라 - 송길영 Don't Just Do It!

YJ Park 2022. 1. 5. 21:27

(북리뷰/추천도서) 그냥 하지 말라 - 송길영 Don't Just Do It!

 

오늘은 최근 유튜브 강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송길영 부사장님의 신간인 <그냥 하지 말라 –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송길영-그냥-하지-말라
송길영, <그냥 하지 말라> - 내돈내산

<그냥 하지 말라> 구매 바로가기

[교보문고]

[YES24]

 

㈜바이브컴퍼니의 송길영 부사장님은 신사임당’, ‘MKTV 김미경TV’, ‘삼프로TV’, ‘김작가 TV’, ‘세바시등 굵직굵직한 대형 유튜브 채널의 초대 강연자로서 특유의 깊은 통찰력신박한 관점으로 데이터 분석 전문가답게 빅데이터에 기반하여 시대적 현상을 분석하여 이를 쉽고 재밌게 대중들에게 설명해주고 계십니다.

 

 

 

 

개인적으로도 저자의 뛰어난 언변과 식견, 탁월한 안목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상들을 시청하곤 했습니다 :)

세바시-송길영-부사장
저자, ㈜바이브컴퍼니의 송길영 부사장

 

<그냥 하지 말라>202110월에 출간된 282페이지의, 물리적으로는 비교적 가벼운 경제/경영 도서입니다만, 전달하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으며, 경제/경영에만 국한되지 않고 시대적 흐름에 대한 분석과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들이 앞으로 가져야 하는 자세에 대해 일깨워 주는 양서입니다.

 

종종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책의 타이틀, <그냥 하지 말라>는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닌, 아무렇게나 그냥 하지 말고 먼저 생각하라는 의미로 ‘Don’t Just Do It’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럼, 깊은 인상을 남겼던 책의 메시지들을 몇 가지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아직 내게 일어나지 않았다 해도 다른 이에게 일어나고 있는 변화라면,
언젠가 나에게도 일어나게 되어있습니다.


시대적 흐름에 눈을 감는다 해도 현재 일고 있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 시대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우리들이 가져야 할 자세를 알려주는 메시지입니다. 송길영 부사장님은 여러 차례에 걸쳐 개인의 생산성과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일상의 혁신을 계속해야만 한다고 강조합니다.

눈가리고-아웅

또한 오늘날 당연하게 사서 마시는 생수가 과거에는 판매금지 품목이었던 것처럼, 과거에는 틀렸지만 지금은 맞는 것이 얼마나 많을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차에서 숙박하는 하는 것을 일컫는 ‘차박’이라는 신조어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과거에 차박의 주요 이슈였던 냉난방, 수도, 전기 문제가 전기차 시대의 도래로 해결되었다는 흥미로운 변화도 함께 소개합니다.

(사실 차박 처음들어봤어요.. ㅎㅎ)

차박


아울러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젊은 세대들이 겪는 ‘전화 공포증’을 소개하면서, 점차 청년층들이 전화보다 문자를 선호하는 세계적인 경향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읽었던 또 다른 도서인 고립의 시대에서도 이와 같은 맥락을 접한 바 있는데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현재의 콜센터가 과연 지속 가능할지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고, 같은 맥락에서 챗봇 서비스의 확대 또한 점쳐 볼 수 있습니다.

콜-포비아-겪는-이유


 

 

 

저자는 앞으로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혜를 모으고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과거와 달리 다양한 인재들을 채용하고 조직을 구성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자기계발 지원도 아끼지 않는데 이는 직원들의 능력개발이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회사의 발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여자-공부


환경이 바뀌면 과거의 계획이 무의미해지며,
변화가 일어났다면 삶에 대한 정의와 그에 따른 준비를 돌아보아야 한다.

 

요즘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심지어 과거의 지식과 경험이 약은커녕 독이 될 수도 있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현행화’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수적인 시대가 된 것입니다.

 

또 우리가 일상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모든 일들이 점점 어려워지고 전문화되고 있으며 세계화·플랫폼화·비대면화·무인화 로 점철된 현시대에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면 점차 살아남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품·서비스의 장점과 뛰어난 조건을 다양한 형태로 제시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구-그림


'변화'는 중립적이어서 그 자체가 좋거나 나쁜 것은 아닙니다.
내가 '준비'를 해 놓았으면 기회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위기가 될 뿐입니다.
그렇다면 사회 변화를 불평하는 것보다는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남부럽지 않게 삼성그룹에 몸 담고 있던 저도 변화에 대한 두려움, ‘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통번역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이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을지 아닐지 당장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다행스럽게도 저는 제 결정에 조금의 후회도 없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나가는 중입니다 :)  


 

 

 

송길영 부사장님은 이제는 반드시 삶에 투명성을 탑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이제 모든 것이 데이터로 기록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결과 중심주의였으나, 이제는 과정, 절차적 정당성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과거에는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고 했지만, 이제는 개처럼 버는게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것입니다. 최근 주목받는 투명성을 강조하는 ESG경영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SG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예전에는 자신의 가치를 학벌 혹은 이력서로 증명했습니다만, 지금은 어디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했고 나의 기여는 무엇이며 어떤 점을 배웠는지를 묻고 답합니다. 요즘은 지원자들이 SNS 계정을 이력서에 적는다고도 하네요. 예전에는 경력 위주의 잘 설계된 포트폴리오를 보여줬다면, 이제는 일상이 담긴 인생의 포트폴리오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진정성’을 갖고 ‘덕업일치’하여 지속적으로 기록한다면 그 자체가 자산이자 전문성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무한경쟁 레이스에 참여하기 싫다면 ‘나만의 것’이 있어야 하며 그 독창성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경쟁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대표-SNS

 

제가 이렇게 제 생각을 함께 녹여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행위도 일종의 개인 포트폴리오 구성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블로그도 제 자신과 함께 성장해서 이력서 또는 명함에 자신 있게 공개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그냥 하지 말라>는 술술 읽히는 어렵지 않은 책이지만, 독서중 잠시 형광펜을 내려놓고 사색을 하게 만드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내용은 책에 소개된 극히 일부의 내용에 불과합니다 :) 직접 일독을 권장하며, 재밌게 읽으신 분들은 유튜브에서도 송길영 작가님의 강연 및 인터뷰 영상들을 찾아보시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치고, 다음에 더 좋은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